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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오디오의 영원한 숙제 - 올바른 배선과 노이즈 최소화

글쓴이 : 박준홍 ( ololol@nate.com )

카 오디오는 헤드유닛, 앰프, 스피커 등으로 크게 나누어지며 이외에 각종 시그널 프로세서나 전원장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와같은 특정 유닛들에만 신경을 쓰며 이것들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배선에 대해서는 등한시한다. 카 오디오 노이즈의 발생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며 아무리 좋은 성능의 기기들을 장착했다고 하더라도 노이즈가 발생하여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된다.
카 오디오는 기기의 성능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배선 연결에 따라서도 그 소리의 차이가 심하다. 어떤 시스템은 차마 소리를 듣지 못할 수준의 노이즈가 신경을 거슬리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소리의 차이를 말하기에 앞서 잡음없는 소리를 실현하는 것이 카 오디오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정한 배선연결을 위해서는 전류용량이 충분하고 질좋은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며 요소마다 안전을 고려한 상황에서 노이즈가 적은 위치로 케이블을 통과시켜 확실하게 접속시켜야 한다.

카 오디오 DIY를 하는 매니아들은 대부분 노이즈에 시달려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문 장착점에서도 이 노이즈 퇴치는 커다란 고민거리의 하나에 속한다. 즉 차 내부의 이곳저곳은 노이즈 덩어리로 만들어져 있고, 차종에 따라 노이즈 발생 위치가 모두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노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장착 기기는 물론 차 내부의 모든 것을 제거하고 샅샅히 살펴보아야 한다. 한마디로 한여름 밤의 보이지 않는 모기에 시달리는 것처럼 귀찮은 존재이다. 잡음없는 소리라는 말은 실제로 노이즈를 완벽하게 제거한다는 말과는 틀리다. 노이즈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따라서 정확하게는 “음에 수반되는 노이즈를 최대한 감소시키는 배선법”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면 먼저 자동차에서의 가장 기초적인 배선연결에 대해 알아보자. 보통 앰프는 트렁크 룸에 장착되어 진다. 그러나 이 앰프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전원공급 장치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엔진 룸에 있는 배터리이다. 그리고 이 배터리에 전류를 공급하는 것이 알터네이터이다. 그러나 자동차의 엔진 룸과 트렁크 룸 사이는 차량의 처음과 끝 부분이다. 차량에서 가장 긴 거리이다. 이렇게 될 경우 파워 케이블은 상당히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카 오디오 시스템이 하나의 앰프만 사용하는 경우보다 두개 이상의 앰프를 가지고 사용한다. 이럴 경우 배선연결은 파워 케이블을 별도로 끌어 사용하는 방법과 하나의 굵은 케이블을 끌고 와서 트렁크에서 각각의 앰프에 분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어느 방법이나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전자에 설명한 개별배선에 대해서 알아보자. 배터리에서 트렁크 안에 있는 앰프까지 각각의 파워 케이블을 연결해 주는 방법을 개별배선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장단점이 있다. 개별배선의 장점으로는 첫째로 앰프와 앰프 사이의 간섭이 적고, 둘째로 배터리 가까이에 각각 퓨즈를 달면 안전성이 높아진다. 셋째로 상대적으로 가는 케이블을 쓸 수 있으므로 비용이 그만큼 절약된다.

단점으로는 앰프의 수가 많아지면 케이블의 수가 많아지게 되므로 배선을 장착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후자의 통합배선은 몇 개의 배선을 연결해 주는 개별배선 방법과는 다르게 굵은 하나의 선으로 트렁크까지 와서 각각의 앰프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통합배선의 장점으로는 충분한 굵기의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전압저하가 적고 퓨즈블럭과 배선블럭을 이용하면 배선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면이다.

하지만 이러한 배선방법의 단점으로는 굵은 배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고 배터리의 가까이에 전체 전류용량의 대형 퓨즈를 달고 다시 트렁크 안에도 소형의 각 앰프용 퓨즈를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여기서 배터리 퓨즈는 두 방법 모두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배터리에서 30cm이내에 장착하는 것이 IASCA 룰이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배터리 연결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해 보도록 하겠다. 보통 대 음량을 추구하는 미국의 경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터리 강화법은 크게 세퍼레이트(Separate) 배터리와 흔히 말하는 커패시터가 있다.

세퍼레이트 배터리는 별도의 배터리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트렁크 룸의 앰프 근처에 오디오 전용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자동차의 메인 배터리에 병렬로 장치하는 것이 아닌 알터네이터와 2개의 배터리 중간에 아이솔레이터(Isolator)를 놓고 이를 매개로 해서 증설하는 방법이다. 커패시터는 이보다 더 간단한 방법으로 앰프 근처에 하나 혹은 수개의 커패시터를 장착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배터리 강화 방법들은 배터리 라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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