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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소리의 최종단계-스피커 개론

글쓴이 : 박준홍 ( ololol@nate.com )

오디오 소리의 최종단계-스피커 개론

프론트 도어에 장착된 스피커

홈이든 자동차이든 오디오의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는 끝도 없다. 그만큼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있어서 스피커는 가장 큰 고민 거리이며 즐거운 이야기 거리임에 틀림없다.
스피커는 오디오의 역사와 그 깊이를 같이하며 그 동안 수많은 재질과 형태의 스피커가 개발되어 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해 가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스피커에 대한 역사와 간단한 상식들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해 보자.

패시브 방식 시스템과 멀티 시스템
항상 논의되어지는 것 중의 하나가 패시브 시스템이 좋은지, 멀티 시스템이 우위를 점하는지의 문제이다. 이 것은 개인의 취향과도 접목되어질 수 있는 것이며, 아울러 가격 대 성능비를 배제하지 않으려는 경제성에도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소리를 최대한 자신의 모습과 닮아가도록 노력하는 오너의 모습이라 하는 게 어쩌면 올바른 답이라 할 수 있겠다.

패시브 시스템과 멀티 시스템의 비교
멀티 시스템의 경우에는 앰프를 여러 개 쓰게 된다. 즉, 프론트 스피커가 2웨이일 경우 앰프의 채널은 4개가 필요하게 되고, 프론트가 3웨이라면 6채널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멀티란, 스피커 하나당 앰프 하나의 채널을 할당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패시브를 쓰지 않고, 외부의 크로스오버라는 기기에 의해 커팅하여 구동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패시브 방식에 있어서는 대출력의 앰프를 걸 경우 타거나, 녹아 내리거나, 프로텍션(Protection)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멀티 시스템일 경우는 이러한 패시브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패시브 방식은 크로스오버 포인트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주파대역을 받을 때 일어나는 혼조 현상(주파수 대역이 섞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출력에 있어서도 코일과 패시브 안의 커패시터를 거치기 때문에 출력의 손실이 생길 수 있다. 정확한 데이터 측정치로는 0.5dB∼3.2dB 정도의 손실을 입게 되는데, 3dB란 앰프의 출력을 두 배 정도로 업그레이드해서 얻을 수 있을 정도의 음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멀티 시스템일 경우, 패시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스피커의 허용 와트 범위 내에서는 대 출력의 앰프를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100 와트로 핸들링 되는 스피커를 멀티로 쓸 경우, 200 와트의 앰프를 걸어 주어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 구동시 풀 게인을 바탕으로 하지 않을뿐더러 사용자 또한 1/2정도 이하로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디스토션의 경우도 그 정도일 때 가장 약하게 작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패시브 방식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멀티 시스템만의 ‘음의 자유로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멀티 시스템에서는 앰프와 스피커의 연결이 자유로우므로 인해 여러 가지의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진다. 6인치를 두 개 쓴다든지, 트위터를 대역을 다르게 하여 한 개의 트위터를 멀티 트위터(Multi - Tweer, 8∼15KHz 정도의 초고역의 소리만을 재생해 내도록 커팅된 스피커)로 쓴다든지 하는 구성 방법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멀티 시스템은 외부 크로스오버에서 각 스피커로 적정 주파수가 분리되어 스피커로 가게 되므로 신호의 혼조 현상이 적다. 또한 외부 크로스오버는 코일과 커패시터(Capaciter)를 거치지 않으므로 앰프의 출력 손실이 거의 없게 된다. 즉, 음에 있어서 충실도를 더 하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멀티 시스템은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은 단점 또한 가지고 있다.
① 튜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② 비용이 크게 든다.
패시브 방식에 비하면 스피커 하나 당 앰프 채널 하나이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멀티 시스템은 사용자가 구성과 장착, 그리고 튜닝과 셋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높은 출력의 뛰어난 음질을 가진 소리로 재현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성방식이다.

1. 액티브 크로스 오버(Active Cross-over)
멀티 시스템의 운용은 바로 이 액티브 크로스오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액티브 크로스오버의 정식명칭은 “일렉트로닉 프리퀀시 디바이딩 네트워크(Electronic freequancy deviding network)”이며 액티브라고 부르기도 한다. 액티브는 입력된 음을 특정 주파수를 경계로 불필요한 성분을 커트하는 필터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보통 “하이패스(High-pass)”라고 하면 말 그대로 높은 음을 통과시키는 기능이고, “로우패스(Low-pass)”라고 하면 그 반대 것을 말하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포인트의 감쇠특성을 슬로우프 특성이라고 한다. 이 특성은 -6dB/oct, -12dB/oct, -18dB/oct, -24dB/oct 등으로 커트된다. -의 수치가 클수록 불필요한 성분이 적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24dB/oct의 액티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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