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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번호 : 140

포트형 인클로져의 역사와 장, 단점

글쓴이 : 박준홍 ( ololol@nate.com )

포트형 인클로져는 베이스리플렉스(Bass Reflex)형 또는 벤티드 인클로져
(Vented Enclosure)라고도 불리는데 일반인의 인식과는 달리 실제로는 밀폐형
인클로져보다 오래전에 세상에 선을 보인 형태로 1932년 A.C. Thuras가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포트형 인클로져의 특징은 인클로져에 연결된 포트(Port)를 통해서 서브우퍼
콘지의 뒤에서 발생되는 공기의 진동이 증폭되어 보다 강력한 출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포트형 인클로져에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가 있는데 인클로져의 크기,
포트의 구경과 길이, 공명효과, 스피커의 특성 등이 그것이죠 이런 변수가
적절하게 혼합되어야 원활한 베이스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밀폐형에 비해
인클로저의 제작이 상당히 많이 까다로워집니다.

잘 제작된 포트형 인클로져는 같은 우퍼를 사용한 밀폐형 인클로져에서 보다
최대 3dB정도의 음압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같은 우퍼에서 2배
이상의 출력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포트형 인클로져의 장점은 포트와 인클로져, 우퍼의 공명현상간의 상호
작용으로 콘지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음량(출력)에서도 음의
찌그러짐이 작게 나오며 밀폐형보다 깊고 웅장한 베이스를 들려 줍니다.

따라서 포트형 서브우퍼는 스피커 자체로 제어되기 때문에 밀폐형 서브우퍼
보다 콘지나 에지(Edge)등이 딱딱하고 콘지를 누르면 잘 움직이지않는 특성을
가진 스피커를 대부분 포트형 인클루져에 이용합니다. 하지만 포트의 튜닝
주파수 이하부터는 급격하게 음압이 감소되기 때문에 스피커가 아무런 저항
없이 공기속에서 움직이는 프리에어(Free air) 상태로 되기 때문에 큰 음압
재생시 서라운드의 이탈이나 콘지가 찢어지는 경우가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포트의 튜닝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밀폐형 인클로저보다 30-50%정도 인클로져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여러 개의 우퍼를 장착하기에는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숙련된
설계자가 아니면 포트형 박스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고 밀폐형에 비해
작은 오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스피커 유닛에 맞는 정확한 용적이
아니면 스피커의 성능을 10%도 못 발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나
숙련된 설계자가 아니면 포트형 인클로져 제작은 피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설계자나 전문가들이 만든 포트형 인클로져는 부드러우며
깊은 베이스를 들려주기 때문에 깊은 베이스의 매력을 느끼실수 있는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포트형 인클로져 역시 포트 외에는 공기의 밀봉이
중요한데 밀봉이 잘 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을 사용하시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우선 포트를 막은 다음 (보통 팔을 포트안에 꽉 집어
넣으시면 됩니다.) 스피커의 콘지를 살짝 눌러보아 잘 움직이지 않고
손을 뛰었을때 빠르게 원위치하려는 성질을 가지면 밀봉이 잘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포트형 인클로져를 알아보았으며 인클로져를
자작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실패의 위험이 적은 밀폐형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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